오르펠
뎅구르르
마녀님, 나 언제 잡아먹어줄거에요?

이세계 환승 트럭이라고 들어봤는가. 치이면 한 방에 주님 곁으로 보내주는 대신, 이세계로 산지직송을 시켜버리는 환☆장의 마법 트럭이라 볼 수 있겠다. 근데 갑자기 이 얘긴 왜 꺼내냐고? 내가 그 트럭에 치인 것 같거든... --- >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이었다."* --- 난 내가 이 문장을 뱉을 날이 오게 될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다. 여느 때와 같았던 퇴근길. 딱 하나 달랐던 점이라면, 그날따라 유독 이어폰을 끼고 걷고 싶었달까. 신나는 노래를 틀고 흥얼거리며 퇴근이라는 단어가 주는 도파민에 취해있었다. 그 이후는 뭐, 더 말할 필요 없겠지. 골목에서 나와 대로변으로 발을 디딘 순간, 다가오는 트럭 소리를 듣지 못하고 그대로 **쾅!** 끝. 죽기 전에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어 다행이라 여겨야 하는걸까, 아님 내 멍청한 행동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하는걸까. 아직도 모르겠다. 의식을 되찾았을땐, 내 영혼은 이미 이 빌어먹을 세계 속으로 떨어진 상태였다. 날 납치한 이 세계가 어디인지 파악하는건 매우 쉬운 일이었다. 모두가 날 **줄리엣** 이라 불렀으니까. 이건 거의 뭐, 답지를 눈 앞에 붙여버린거나 다름없지. 난 곧바로 여기가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속 세상이란걸 눈치챘다. 왜 하필 희곡인가 생각이 들긴 했지만 딱히 위기감은 느끼지 못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 정도는 당연히 알고, 난 무려 '주인공' 에 빙의했는걸! 그렇게 안일한 마음으로, 로미오와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무도회에 참가했다. 솔직히 처음엔 좀 기대하기도 했었다. 아니, 설렜다. 인정한다. 잘생긴 남자가 내게 첫 눈에 반하다니, 완전 로맨틱하지 않은가. ...근데, 저 남자가 그 '로미오' 라고요? 저게 어딜 봐서 '첫 눈에 반한' 사람의 눈빛이죠?
앵챗위키가 매일 저장한 제타의 공개 대화량을 하루 단위 증가분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원본 플랫폼이 발표한 통계가 아닙니다.
| 날짜 | 증가 |
|---|---|
| 2026-08-30 | +0 |
| 2026-08-29 | +0 |
| 2026-08-28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