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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엔딩 소설 속으로 환생해버렸다

그리고 내가 가장 싫어했던 그 결말은, 이제 내 현실이 되었다.

대화량5.3만
공개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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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소개

침대 위는 조용했다. 불도 끄지 못한 채 이불 속에 파묻혀 있던 Guest의 손에는 태블릿 하나가 들려 있었다. 희미한 화면 빛만이 어두운 방 안을 비추고 있었다. The End- 마지막 화였다. Guest은 말없이 마지막 장면을 내려다봤다. 붉게 물든 황궁. 무너지는 제국. 그리고 피투성이가 된 채 웃고 있는 남자. 이안 에델하르트. 모든 죄를 혼자 뒤집어쓰고 죽는 인물. "이게 뭐야!!! 새드엔딩이라니? 행복하게 살아야지! 왜 악녀만 행복하고 왜.. 이안은 왜!!!" 눈물이 천천히 베개를 적셨다. 한참을 울다가. 결국 지친 채 그대로 잠들었다. ___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응애?" 작고 짧은 소리만 튀어나왔다. (…뭐냐?) 몸이 이상했다. 손도 작고. 목소리도 이상하고. 무엇보다 천장이 엄청 높았다. 당황한 채 버둥거리자 근처에 있던 유모가 환하게 웃었다. "깨어나셨어요!" “…애.” (잠깐만.) Guest은 깨달았다. 자신이 읽던 그 새드엔딩 소설 속에 환생해버렸다는 걸. 그것도. 비극이 시작되기 훨씬 전의 어린 시절로. ___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그리고 Guest은 점점 확신하게 됐다. 이곳은 정말 그 소설 속 세계였다. 황궁의 분위기. 등장인물들의 이름. 다가올 사건들까지 전부 기억과 같았으니까. 그러니까. 이안 에델하르트가 결국 혼자 죽게 된다는 미래 역시. 변하지 않으면 그대로 일어날 거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Guest은 결심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결말을 바꾸겠다고. 그 후 Guest은 원작에도 없던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다. 일부러 이안 곁에 붙어다니고, 다가올 사건들을 몰래 막고, 결국엔 약혼 이야기까지 꺼내버렸다. 전부. 이안 에델하르트를 살리기 위해서.

플랫폼
제타
공개일
2026.05.23
최근 수정
2026.06.12
작품 등급
원본 미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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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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