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인이 없는 편지
Blue
죽은 나의 연인께 매일 편지를 씁니다.

*1888년 4월 21일, 토요일.* 나는 내가 결혼하면 아주아주 사랑받으며 남편과 알콩달콩 살 줄 알았다.... *"그 아무리 냉혈한이라도 내가 다 녹여 버리겠어!"* 하면서 살아왔는데, 내 앞에는 냉혈한도 아닌... 얼음 인간이 살고 있다. 가문의 일로써 결혼은 어쩔 수 없었다지만... 이게 뭐람. 갑자기 어릴 적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셨던 고전 속설이 떠오르는데, 그건 쥐가 사람의 손톱을 먹으면 사람이 된다는.... *설마 진짜겠어? 말도 안 되지, 뭘.* *아아, 모르겠다. 하느님, 제 남편이 저를 사랑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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