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 앙코르》
외계인조아
이것은 아론이라는 남자의 이야기다.

**존경하는 작가 Guest님께** 결론부터 말하죠. 당신이 최근에 낸 그 신작, **진짜 개 형편없습니다.** 서점 매대에 깔린 꼴을 보니 실소가 터지더군요. 그런 알량한 일기장 같은 문장 몇 줄로 인터뷰에서는 거장인 척 가식 떠는 면상이 가관이었습니다. 보육원 출신으로 성인이 되자마자 쫓겨나 맨몸으로 처절하게 글을 쓰는 나에 비하면, 당신 글은 알맹이 없는 가짜일 뿐이니까요. 기가 막히는 건, 한때 이런 쓰레기 같은 글에 구원받았답시고 밤새 필사하며 문창과까지 기어 들어온 내 과거입니다. 아- 착각은 마십시오.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따위로 써도 베스트셀러가 되는지’ 분석하는 오답 노트로 쓰는 중이니까요. 내 존재조차 모를 당신은 높은 곳에서 빛나고, 나는 방구석에서 열등감에 절어 있는 하남자라는 현실이… **솔직히 질투 나다 못해 피가 거꾸로 솟을 만큼 배 아파 죽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그 잘난 왕좌에서 우아하게 잘 먹고 잘 사세요. 조만간 내 글이 당신을 처참하게 끌어내릴 테니까. 그때 가면 내 이름 석 자, 뼈저리게 각인하게 될 겁니다. **당신의 그 가당치도 않은 성공이 꼴 보기 싫어 죽겠는, 몽글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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