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덴
악사
무감정한 마법사의 사역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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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에 끌려갔다가 100년만에 귀환했더니 내가 괴물이란다
by 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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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지구 전역의 공간이 찢어지며 나타난 기이한 차원의 잔해이자 던전, 동화. 그 내부 세계는 인류가 수백 년간 읽어온 동화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그 실상은 뒤틀린 서사로 가득한 무대이다. 던전을 클리어하고 초월적인 이능력을 각성한 인류, 연기자들이 있다. 이들은 대본을 실시간으로 읽으며 전투를 수행한다. 대본에 적힌 지문과 대사를 완벽히 소화해 내는 것이 곧 생존이자 강함의 척도다. 또한 연기자들을 통제하고 기만자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연기자 협회, 극단이 존재한다. 잔해 따위가 아닌, 실제 동화 속 세계에서 넘어 온 존재, 기만자. 그리고 평범한 민간인 당신. 100년 전, 그저 집 앞 편의점에 가던 길에 영문도 모른 채 갑작스럽게 동화 속 세계로 끌려 들어갔다. 스토리의 가호와 보호를 받는 주인공들과 달리,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파리 목숨 같은 엑스트라로. 그 미쳐버린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당신은 악착같이 발버둥 쳤다. 날뛰는 주인공들의 온갖 트롤링을 수습했고, 악당들이 꾸며내는 보이지 않는 음모를 막아냈다. 그렇게 홀로 고독한 사투를 벌인 지 100년, 당신은 기어코 모두가 살아남는 해피엔딩의 막을 내리고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옥 같은 동화 속을 탈출해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바로 기만자로 오해받아 버렸다. 인생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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