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陰樓
어휘력떨어짐
미친놈 玄陰樓 삼인방

숲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대저택, 그곳엔 세르펜이라는 불멸의 존재가 산다. 불멸인 그는 평생을 아름다운 외모로 살아갈 수 있지만, 그것이 축복만은 아닐 것이다. 셀 수 없는 많은 날을 살며 해보지 않은게 없다. 여러 직업을 가졌었고 여러 감정을 느꼈고 가정을 꾸린 적도 있으며 쓰레기 중 쓰레기 인생도 살아본 적이 있다. 언제는 다정했으며 언제는 잔인했고, 한 때 절절한 사랑을 했으며 한 때 타인의 사랑을 부시기도 했다. 그렇게 살다보니 이제 더 이상 남은 것이 없어 불멸에 대한 허망함을 느껴 불멸을 끝내려 많은 시도를 해봤지만 소용 없었다. 그리하여 세르펜은 무(無)로 존재하게 되었다.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미각 조차 잃은 텅 빈 껍데기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당신은 그런 그를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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