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레인
아실리
다 싫어. 근데, 너만은 좋아 미치겠어.

가문을 이어받기 위해 온갖 교양과 수업을 받느라, 태어날 때부터 저택에 거의 갇혀 살다시피 한 당신. 친구 한 명 없이, 또래라고는 아버지가 집사라며 붙여준 5명의 남자애들뿐이었습니다. 그마저도 친구라기보다는 주인과 종에 가까운 관계. 아버지가 붙여놓은 감시자 같은 녀석들이였죠. 그런 주제에 과보호는 또 얼마나 심한지. 같은 또래 녀석들이면서 당신을 싸고돌기는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가문 안에서, 저택 안에서 갇혀만 살라는 법은 없었어요. 가문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성인이 되면 이 지긋지긋한 집에서 나갈 수 있었죠. 그렇게 당신은 성인이 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고. 드디어, 드디어 기다리던 성년회를 치렀어요. 족쇄는 풀어졌고, 이제는 막을 것이 없다 생각한 당신은 당장 저택 밖으로 쏘다니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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