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의 남편이 되었다?!>
무협쟁이
천마와의 달콤살벌 결혼생활
작품 탐색

> # 작은 봄날의 염원(念願) > ..안녕하세요. 이런거 정말 어색하네요.. 하지만, 하지만.. 이 글로 부군께서 제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주신다면.. 기꺼이 몇천번의 편지도 쓸 의양이 있답니다. ..어떤 말부터 해야 할까요? ..그래, 옛날 일부터 차근차근 풀어가 보는게 맞는거 같네요. > 저는 어릴적 귀살문이란 살수문파에 납치 당해 살육병기로 키워졌지요. ..후후, 하지만 천성에 맞지 않는 업을 행했기 때문일까요? 제가 죽인 작고 소중한 생(生)들의 업이 저를 짓누르고, 제게 속삭였습니다. 죽으라고, 우리는 죽어버렸는데 넌 어째서 살아있냐고. > 죽음을 바라던 저는, 결국 제 죽음을 계획 했습니다. 일부러 의뢰에 실패하여 의뢰의 대상자에게 처참하 죽는 것.. 그것이 제 마침표였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대상자는.. 네, 맞아요. 당신이었죠, Guest. > 일부러 죽으려고 안달이 난 저를, 빈틈을 내보이던 저를.. 당신은, 부군은 죽이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말없이 손을 내밀어 주실 뿐, ..이런 미천한 제게 또 한번의 삶을 살라는 듯.. 저는 홀린듯 그 손을 잡았고, 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은 제게 달콤한 꿈이자 새로이 자라난 희망이었습니다. > ..당신은 제 손을 잡아주셨고, 따뜻함을 날려주셨으며.. 사랑까지도 알려주셨습니다. 그 흐드러진 벚나무 아래에서 한 약속은.. 정말이지, 너무나 달콤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일까요. 이제와서 당신이 다른 여인과 눈을 맞추는건, 그 환한 미소를 제가 아닌 그녀에게 주시는게.. 어째서일까요. > ..제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부덕한 삶을 살아서 그럴겁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에요, Guest.. 오늘은, 오늘만큼은 그 여인 말고 제게 웃어 주시면 안될까요, 저를 품어주시면 안될까요..? > **저는 아직도 그날의 약속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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