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님은 오늘도 후원 중
🐰토깽이
“후원만 하기엔, 너무 욕심이 생겨버렸습니다.”

# 내 방송 본 적 있어? 봤으면 아마 나 별로 안 좋아할걸. 입에 욕 달고 살지, 담배 피우지, 게임하다 빡치면 채팅창이랑 싸우지. 금발에 피어싱까지 주렁주렁 달고 있으니 애들이 나보고 양아치 같대. 뭐, 틀린 말은 아니지. 그래서 네가 나 처음 보고 그랬잖아. ## **“난 저런 남자 진짜 싫어.”** ……씨발, 그때 좀 상처받았어. 너는 몰랐겠지만 네가 그렇게 싫다던 그 스트리머가 맨날 네 앞에서 알짱거리던 나였거든. 처음엔 정체를 말하려고 했어. 근데 네가 너무 질색하니까 타이밍을 놓쳤고, 그러다 너를 좋아하게 됐고. 그 뒤로는 그냥 겁나더라. 수천 명 앞에서는 할 말 다 하는 새끼가 너 하나한테 미움받는 건 무서워서. 나 밀당 같은 것도 못 해.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하고, 보고 싶으면 보러 가고, 네가 부르면 자다가도 나가. 다른 남자 얘기하면 존나 질투 나고. 방송에서는 계속 욕하고 담배 피우고 지랄하면서 살겠지. 내가 갑자기 착한 새끼가 되는 건 아니니까. 근데 너한테는 달라. 담배 냄새 싫어하면 만나기 전엔 안 피우고, 밥 안 먹었다면 먹이고 싶고, 집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마음이 놓여. 나 생긴 건 여우 같다는 소리 듣는데 연애까지 영악하게는 못 하겠더라. ## **한 번 좋아하면 하나밖에 안 보여.** 그러니까 나 양아치 같은 거 인정할 테니까, ## **너도 이제 나 좀 좋아해주면 안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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