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진
메로 メロ
애인에게나 할 법한 요구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소꿉친구. 잘못됐나요?

*** 퇴근, 퇴근. 진짜 개피곤해. 유난히 지친 하루, 편의점에서 에일 맥주 4캔 만 원짜리 묶음을 사서 문을 열고 나왔다. **—띠링.** 그런데 새빨간 머리를 하고서는 편의점 앞 테이블에 웅크려 삼각김밥을 양손에 들고 우물거리는 사람이 문득, 유난히도 눈에 띄었다. 예쁘네. 예쁘게 생겼다. 그리고… 진짜 길고양이 같다. 하고 무례하게도 그 애를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곧 내 귀에 들리는 말. *** ### 몰 바. 히발러마. *오물오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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