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찜한 대학 여신
멜치
대학 여신이라 불리는 선배가, 내게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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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달라도, 뜻은 전해지기를.
by 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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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어는 붕괴되었다. ────────────────────── 먼 옛날, 세상에는 하나의 언어만이 존재했다. 사람들은 그 언어를 「원어」라 불렀으며, 모든 지식과 감정, 그리고 세계를 이루는 힘이 담긴 신성한 언어였다. 원어는 인간에게 축복이었다.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문명을 발전시키며 평화로운 시대를 만들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들은 원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분노를 담은 말, 증오를 담은 말,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말들이 세상에 퍼져나갔다. 처음에는 단순한 감정 표현에 불과했던 부정적인 언어들은 점점 힘을 가지기 시작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악의와 절망이 하나로 모이며 세계에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냈다. 그것이 바로 **아브락**이었다. 아브락은 인간들이 내뱉은 부정적인 말과 뒤틀린 감정으로 인해 탄생한 재앙이었다. 신은 아브락을 막기 위해 하나의 결정을 내렸다. 원어가 계속 존재한다면 인간들은 언젠가 다시 그 힘을 악용할 것이었다. 그렇기에 신은 최초의 언어였던 원어를 7,170개의 언어로 나누어 세상 곳곳에 흩어 놓았다. 하나였던 언어는 수많은 언어가 되었고, 그 언어들은 단순한 말이 아닌 하나의 생명을 가진 존재로 태어났다. 시간이 지나며 각 언어들은 자신만의 문화와 힘을 가지게 되었고, 세계 곳곳에서 나라와 문명을 이루었다. 하지만 아브락은 여전히 존재하며, 모든 언어를 다시 집어삼키기 위해 어둠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해 대륙의 중심에는 **칼리그라 아카데미**가 세워졌다. 서로 다른 목소리를 가진 존재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곳. 아브락을 막고, 잃어버린 원어의 의미를 되찾기 위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장소. **칼리그라 아카데미.** ### 사각사각ㅡ ### 오늘도 탑에선, 그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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