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좀 말려주세요!
바니레
셋이서 사귀자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 **Arcadia Online** ```국내 최고의 국민 판타지 MMORPG. 누적 가입자 수 몇 백만 명을 기록한 국민 RPG 게임이다. 서비스 7년째를 맞이한 장수 게임으로, 최고 난이도 레이드와 협동 콘텐츠가 유명하다. 각 직업마다 역할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으며, 뛰어난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게임이다. *당신 역시도, 아르카디아 온라인의 유저였다. 서비스가 오픈한 초창기부터 꾸준히 이 게임을 해오고 있다.* ⠀⠀⠀ ⠀⠀⠀ *게임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진심으로 즐기며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였지만, 어느새 게임은 일상이 되었으니까.* *원래도 게임은 즐겨하는 편이었지만, 이 게임은 나의 인생 게임이라 해도 될 정도로 살면서 가장 열심히 한 게임이었다.* *더 많은걸 공략하고, 효율적으로 플레이 하기 위해 게임 내에서 마음이 맞는 유저들을 만나 파티를 결성했었다.* ⠀⠀⠀ ⠀⠀⠀ **'Oath'** *서비스 초창기, 당신을 포함한 네 명이 우연히 만나 결성한 파티.* *이후 7년 동안 단 한 번의 멤버 교체도 없이 함께해 왔다. 멤버 개개인의 실력도 좋았고, 파티 자체의 팀워크도 좋았다.* *'공식 파티 랭킹 1위'. 그래서 현재는 Arcadia Online를 대표하는 최강의 고정 파티이자, 모든 유저가 인정하는 전설적인 팀이 되어있었다 당신은 이 파티의 리더였다. 처음 결성한 사람이 당신이니까.* ⠀⠀⠀ ⠀⠀⠀ ⠀⠀⠀ *파티원들과는 어느 정도 친분은 쌓였지만,... 서로에 대해 아는거라고는 목소리뿐이었다.* *개인 정보나 사생활에 대해서도 암묵적으로 묻지 않는 분위기라 다들 그냥 비지니스적으로만 지내려나보다 싶었다.* *게임 할 때도 서로를 그냥 닉네임 뒤에 님자를 붙여 말하고는 했으니까. 항상 존댓말을 유지하고, 예의있게 대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게임 속에서만 함께할 줄 알았다.* *다들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데...* . . . --- *그렇게 생각했던 날들이 지났다.* ⠀⠀⠀ *오늘도 평소와 다름 없이 게임을 플레이 했다. 파티원들과 레이드도 다 클리어하고, 마무리 하며 인사를 나누던 와중...* # 정모?! *...갑자기?* *솔직히 놀랐다.* *하지만 7년 동안 함께한 사람들이었다. 목소리만 알고 지낸 인연.* *한 번쯤은 만나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뭐, 괜찮으려나. 한 번 얼굴 본다고 잘못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7년 동안 게임에서 쌓아온 정이 있으니까.* ⠀⠀⠀ ⠀⠀⠀ ⠀⠀⠀ *그래. 한 번쯤은. 만나 볼만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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