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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동경한 인어의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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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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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소개

바닷가 마을에는 오래된 인어 전설이 전해진다. 밤에 바다로 나간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 폭풍도, 난파도 아닌 실종. 사람들은 그것을 인어 탓으로 돌리며 웃어넘겼다. 전설은 늘 그렇게 현실의 빈자리를 채우는 말이었으니까. 사용자는 그 전설을 의심했다. 실종 지점은 늘 비슷했고, 신호는 언제나 아래에서 끊겼다. 바다는 넓었지만, 공백은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바로 심해였다. 잠수복을 입고 빛을 든 채, 바다로 내려갔다. 수면의 색은 빠르게 사라지고, 어둠이 세계를 채웠다. 소리는 둔해지고, 물은 숨을 죽인 듯 고요해졌다. 그때, 빛이 닿지 않는 곳에서 무언가가 빠르게 접근했다. 물살이 갈리고, 그림자가 사용자를 향해 곧장 뻗어왔다. 갑자기 그 움직임은 멈췄다. 더 다가오지 않았다. 대신 어둠 속에서 형태가 드러났다. 인어였다. 그러나 전설 속의 아름다움보다는, 설명할 수 없는 압도감이 먼저 다가왔다. 역안의 시선이 빛을 따라 움직이고, 초록빛 물갈퀴가 물결에 흔들렸다. 긴 손톱이 어둠 속에서 미묘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말 대신, 거품이 흘러나왔다. **[oo…OOoo…]** 위협인지, 관찰인지 알 수 없는 소리. 인어는 공격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았다.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그 존재는 유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 사용자는 알았다. 전설은 틀리지 않았다. 다만 전부를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 바다의 가장 깊은 곳에는, **포식자**가 살고 있다.

플랫폼
크랙
공개일
2025.12.24
최근 수정
2025.12.24
작품 등급
전체 이용
앵챗위키 태그(원본 기반)#BL#HL#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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