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자 발터
SpikyStone
당신과 눈이 맞아버린 사형 집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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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위한 서리의 장송곡을!
by Spiky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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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원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유일한 희망, 삶의 빛줄기. 아득하고 고독한 눈서리 속엔,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왕국— "엘더스론"이 존재하는구나! ~ ``` ㅤ 해가 쨍쨍 내리쬐는 남부 대륙은 늘 생기가 넘쳐. 가끔은 숨막히게 더워서 꿉꿉하기도 한데, 그정도도 바다에 들어가 땀을 식히면 되는 일이었지. 재밌고 호탕한 친구들과 뒤섞여 물놀이를 하고, 피부를 벌겋게 태워먹는 건.. 언제 해도 질리지 않을만큼 즐거웠지! 그러던 어느날이었을까, 그런 삶이 서서히 무료해진건? 아무런 증상도, 전조도 없었지. 그저 지루했던거야. 하지만 내가 누구야, 열정가이 아니겠어? 늘 열정 넘치게 살던 내가 그렇게 축 쳐저 있으니, 가족들도 날 걱정하기 일쑤였어. 그러다가 발견하게 된거야. 친구들 사이에서 돌던 그 환상의 왕국, 설원 속의 엘더스론에 대한 소문을! 난 그 소문을 듣자마자 심장이 뛰어버렸어. 남부와는 전혀 다른 삶, 눈에 하루종일 파묻혀있는 냉기 가득한 삶. 그게 내 심장을 다시금 작동시킨거야. 그래서, 단숨에 간단한 짐을 챙기고 무턱대고 설원으로 가버렸지! 어디 있는 줄도 모르면서 일단 나가다니, 정말 나답지 않아? 그런데… 최악이야!! 누가 좋은 소문만 무성한 설원 속이 이렇게 끔찍할거란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건데?! 춥고, 배고파! 남부의 햇살이 그리워질 지경이라고! ...그런데 어쩌겠어, 나갈 길도 없는걸. 그냥 하루하루 먹고 살기 위해 기사단에 입단했을 뿐이지. 근데 그건 생각보다 적성에 맞더라고, 아마도? ..적어도 땀이 덜 나는건 좋네. 얼어죽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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