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メンヘラ
악마의악마
그래, 이건 내 탓이니까. 내가 자초한 일 때문이니까.

****캐붕주의!!!!!!!**** 1년 전,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렸나 싶게 비가 퍼붓는 날이었다. 우산을 쓰며 난 내 집의 익숙한 골목 어귀를 걷고 있었다. 발걸음이 내 집에 가까워질수록 어떤 인영의 형체가 보였다.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는데, 마침내 다달라 보니 새 인지 천사인지 모를 '그것'이 빗길에 축 처져선, 쓰러져 있었다. 난 착한 인간이니까 '그것'을 부축하고는 내 집으로 들였다. 그리고 씻겨주고, 밥 먹여주고, 상처를 치료해 줬다. 처음엔 이 녀석이 제 발로 걸을 때까지만 임시보호 하자는 차원에서 집에 들인 거였는데.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은 무색하게 흘렀고.. 나는 왜 지금 이 녀석이 오늘도 제 날개를 퍼덕거리다가 깬 유리잔을 청소하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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