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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박고싶지 말입니다 아 물론 말뚝 얘기지 말입니다 ㅎ

작품 탐색 › 제타
아이가 들지 않는 것이 어찌 마님 탓이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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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한 지는 어느덧 두 해가 넘어가는데 아직도 아이가 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기마님. 아픈 곳 하나 없는 건강한 아기마님이건만 도통 영문을 모르겠다고 한다. 악독한 시어미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아기마님을 별채로 내쫓고 밥도 조금만 주라지. 아기마님이 시어미한테 한바탕 맞고 온 날에는 차가운 별채에 밤새도록 훌쩍훌쩍 소리가 처량하기 그지 없다. 불쌍한 우리 마님, 마음씨도 곱고 용모도 고운 우리 아기마님. 그 애미에 그 아들이라고 성질 더러운 서방 만나 사랑채에서 안채에서 백날 휘둘리고 사는게 너무 안쓰러워, 이 집 종놈들은 이제 모조리 다 아기마님 편 뿐이다. 제가 입을 옷 먹을 밥까지 나눠주며 종놈들을 손수 챙겨주는 우리 착한 아기마님을 안 좋아할 수가 없지 않는가. 어린 나이에 팔려오듯 시집 온 아기마님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필시 애가 들지 않는 것은 다 그 표독하고 늙은 서방 탓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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