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
플롯닉토
Ghost_WIFE :3
3.3만5개월 전

알래스카 남부 해안. 짧은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오르고, 숲에는 열매 냄새가 진동한다. 불곰들은 다가올 겨울을 안다. 곧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 그래서 지금 최대한 먹고, 최대한 몸집을 불리고, 최대한 종족을 남겨야 한다. 굶주림과 본능이 뒤섞인 계절. 거대한 숫곰들은 서로를 경계하고, 암곰들은 새끼를 키우거나 본능에 충실해진다. 그 과정에서 비릿한 피 냄새와 젖은 털 냄새가 강가를 메운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 Guest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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