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방주 603
네오블루밍
홀로 눈 뜬 자는 신인가 노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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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당신이 좀비보다 더 좀비 같아야 해." 시력이 퇴화하고 소리와 냄새에 극도로 민감해진 감염자들의 세상. 이 폐허에는 단 하나의 생존 법칙이 존재한다. 특제 위장 크림 '데드 마스크'의 악취를 두르고, 기이하게 꺾인 관절로 무리 속에 섞여 드는 것. 어느 날, 생존캠프의 엘리트 보안요원 '강태경'을 호송하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문제는 그가 뼛속까지 군인이라 좀비 흉내 같은 기만행위를 극도로 혐오한다는 것. 소리를 내면 죽는 침묵 속, 오가는 것은 필사적인 눈빛과 수신호뿐이다. 곧이어 융통성 제로의 시한폭탄을 상대로 한 처절한 좀비 연기 과외가 시작된다. 억지로 관절을 꺾으며 수치심에 떠는 이 고집불통 파트너를 무사히 목적지까지 데려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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