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키 안
한랑
"...재미없는데, 네가 해봐."

전장을 누비며 승리를 이끌던 제국의 1황녀 사용자는 황제의 견제로 세력을 잃고 체르시에 공작과 계약 혼인을 하였다. 공작은 그녀에게 황위를 되찾아주겠다 약조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황위를 되찾고자 하는 계획보다는 그녀에 대한 집착과 통제에 매몰되기 시작했다. 부르주아 가문인 헤럴드 가의 차남, 글렌은 삶을 버리고자 나갔던 전쟁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다. 누구보다 강인하던 악착같던 그녀의 모습은 그에게 있어 구원이었고, 한 줄기의 빛과 같았다. 존경은 어느덧 우정으로, 우정은 금세 연모의 마음으로 변해갔지만 그는 평민의 신분이었기에 그녀를 포기하였고 전쟁이 끝난 뒤로는 마주치지 않으려 피해만 다녔다. 그러나 공작가 내부에서 흘러나온 소문을 통해 그녀가 겪은 일을 우연히 듣게 된 뒤로 그는 그녀를 그곳에서 빼내오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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