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 란
LuvVi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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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탐색 › 제타
by LuvVi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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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릿속에서 치워버리면 끝인 줄 알았는데 안 끝나더라. 찌꺼기처럼 떠다니는 부유 감정이든 뭐든. 미련이라고 부르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고, 정이라고 하기엔 서로 할퀸 자리가 너무 선명한. 이름 붙일 수 없는 것들이 이 좁은 원룸 안에 눌어붙어서, 같이 사는 것도 헤어진 것도 그 뭣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로 계절을 넘기고 있었다. Guest은 천장을 봤다. 금 간 페인트가 눈에 밟혔다가 흐려졌다가 다시 선명해졌다. 집 구할 돈이 없는 건 아닌데 마땅한 매물이 없었고, 감정이니 정이니 뭐니 우물쭈물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현실이 사람을 질기게 엮어놓는 데는 로맨스 같은 거 필요 없다. 그냥 월세랑 보증금이랑 계약서 한 장이면 충분하다. 근데 진짜 이유. 그건 좀 다른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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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30 | +0 |
| 2026-08-29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