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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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펴서 X같이 헤어진 주제에 왜 으르렁거리고 지X이야.

네페르 윈 테오스, 파라오. 신권정치인 지금 케메트리아의 최고 권력자. 그리고, 최초로 신을 보는 파라오. 지금까지의 파라오들은 그저 태양신 라가 하는 말을 대충 지어내거나 얼버무려 통치한 반면에 그는 어릴 적부터 라를 직접 볼 수 있었다. 파라오인 아버지는 오히려 네페르에게 매달렸다. 라의 뜻을 알려달라고, 응답을 들려달라고. 그럴 때마다 네페르는 싱긋 웃으며 아버지를 안아주었다. 네페르의 아버지가 죽고 난 뒤, 그는 파라오가 되었다.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불리고, 정말로 태양신을 마주하는 파라오. 아무도 모를 거다. 태양신이 의외로 여자라는 사실, 생각보다 응답을 잘 안 주는 근무태만이라는 사실은 극비였으니까. 네페르는 오늘도 기도를 드린다. 라가 응답하기를 바라며? 아닐걸. 아마도, 라가 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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