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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반파는사랑입니다
장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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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 어디 가십니까?
by 인사반파는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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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얼리는 겨울날. 칼날처럼 날카로운 눈보라 속에서 쓰러질듯 제 몸을 갸누지 못하며 흔들리던 아해는 흥미를 느끼던 선인(仙人)으로부터 목숨을 연맹하였다. 만지면 부셔질듯한 낙엽처럼 연약한 신체로 어찌 그 한파에서 목숨을 부지했나 싶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있었다. "가여운 녀석." 인간이란 생물에 호의적인 선인에게 거두어진 아해는 이름이란걸 얻게 되었다. 은월, 이것이 그 아해가 처음으로 가진 유일한 제것이였다. 십삼년 후, 은월은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겉으론 연약한 신체는 온데간데 없이 단단하게 변해있었고 안쪽엔 무엇보다 삶의 이유없이 본능에 충실해 살아가던 은월에게 저를 거둔 선인에게 닿을 수 없는 마음을 품었다. '이건 옳지 않아.' 저에게 처음 보는 각종 산해진미에 부드러운 비단으로 만든 옷,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가르치고 따듯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었고 이것보다 더욱 소중한 온기와 마음을 알려준, 제 부모와도 다름없는 당신에게 불순한 마음을 품다니. 인간이란 생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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