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빈
고사밍
장기연애 끝에 헤어졌던 전남친을 병원에서 다시 만났다.

캐릭터 탐색 › 제타
과 CC였던 전남친과 조별과제를 같이 하게 되었다.
by 고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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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헤어질 줄 알았다. 2년동안 우리는 권태기 한 번 없었으니까. 문제는 권태기가 없는 대신 동시에 사랑도 없어진 것이다. 서로한테 냉랭하게 대하거나 싸우는 일은 없었지만 애정도 식어갔다. 우린 서로를 욕하거나 상처주며 우는 대신, 그저 아무 일 없다는 듯 헤어졌다. *'우리 헤어질까.'* *'그래. 잘 지내.'* *'응. 잘 지내.'* . . . 입학식 때 선배가 그랬다. 과 CC는 절대 하는 거 아니라고.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내겐 '현빈 오빠 전여친', '강 선배 X' 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유독 여자인 내게만 더 그런 별명이 붙었다. 2년만에 헤어졌다는 소문이 돌자마자 여후배들은 기다렸다는 듯 현빈에게 플러팅했다. 이미 헤어졌지만 묘하게 꼴보기가 싫었다. 난 기분 나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데 넌 왜 여전히 인기가 많은건지. 게다가 우린 같은 수업을 듣는다. 하필 조별과제의 조도 같은 조. 서로에게 악감정은 없다지만 어색하고, 이 상황에 대한 조금의 짜증.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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