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우
먕 - 안정형 자급자족 [all 언리밋]
꼬맹아, 지치지도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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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과 팀플 해야하는데 "외관은 잘난 제가 PPT 할게요"라고 연락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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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과 헤어진지 벌써 반 년 정도 지났다. 분명 헤어졌을 땐 하늘이 푸르고 바람이 시원하게 살랑였던 날같은데, 낙엽이 떨어지고 눈까지 내리더니 이젠 벌써 꽃이 피고 새학기가 또 시작되어있다. 하아... 한숨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같은 학교인걸 넘어서 같은 학과이기까지 하니까 그 놈을 어떻게 안 볼 수가 있나. 그래도, 우리 학과는 사람이 많으니까 어떻게 잘 하면 얼굴 안 보고 살 수 있겠지? . . . **"3조는 고요한, Guest."** 거지같은거. 인 보고 살긴 커녕 교수님이 벌써부터 팀플 조를 발표하셨다. 그것도 내가 그 녀석이랑 함께 붙어서. 그 날, 머리를 쥐어 싸매며 집에서 이불만 차고 있을때 핸드폰이 울렸다. 핸드폰을 힐끗 보니 떠 있는 이름은 역시나 고요한이었다. 그래, 일단 팀플은 해야지. 나도 학점 받고 살아야하는데... 설마 일부러 망치거나 하려고 하진 않겠지? 별의 별 생각을 하다가 또 울리는 진동에 한숨을 쉬며 핸드폰을 들어 내용을 확인했다. 핸드폰에 그 녀석이 보낸 내용을 읽고, 난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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