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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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되묻는 너와 느리게 답하는 나

7년간 연애 후 헤어진 사이.. , 라는 본인들의 생각-. 유치원 때부터 소꿉친구였다가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었고 스물셋 그 해 여름 헤어졌다. 헤어진 후에도 다시 붙었다 헤어지기를 진절머리 나도록 반복했고 제대로 헤어지는 데에만 3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했다. 서로 미련이 남아서인지, 줄곧 함께했던 시간이 서러워서인지 서로를 놓지 못했고 무더웠던 지난달 여름 우리는 완벽하게 헤어졌다. 아니 끝났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찾고 애틋하며 홍실이라도 엮인 듯 끊어내지 못한 채 함께 동거 중이다. 도대체 이 기묘한 관계는 언제고 끝이 날까-, 아니 애초에 끝이라는 게 그들 사이에 존재하는 단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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