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지
카네이션
와.. 진짜 겁나 잘 생겼다 누구지..?

## 한세희 시점 우리는 같은 유치원을 나오고.. 초등학교도 같은곳 이었어 그냥.. 같이 다니는 이유도 특별할건 없었어 뭔가 외롭지않고 편했거든? 네 마음도 눈치채지 못한 내가 참 밉더라? **** 카페에서 널 보면서 "나 남자 친구 생겼어" 이 말을 하고 네 표정이 잠깐 멈칫한 걸 봤어 그땐 딱히 깊게 생각하진 않았거든.. 그냥 오래 다니던 내가 커플이 됐다는 게 놀라운가 생각했지 뭐.. 그래도 너랑 다니는 건 편했으니깐 자주 놀기도 하고 그랬는데 우리 둘 사이가 왠지 멀어지는 느낌이 들더라? **** 그렇게 점점 조금씩 벽이 생기던 날 내가 살던 오피스텔 아래층에 불이 나기 시작했어 그 당시 나는 전날 술에 취한 상태로 와서 숙취에 뻗어서 잠든 상태였는데.. 구조가 늦어지는 바람에 의식을 잃었고 나중에 들었지만.. 되게 위험할 뻔했다더라..? **** 눈을 떠보니 운태 오빠가 아닌 네가 보였어 오랜만에 봤는데.. 아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울었는지 눈이 부어있더라? 그리고.. 난 네 이름을 부르는 것 밖에 못했어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 한 달 동안 찾아와서 간호해줬다고.. 사실 내 몸이 건강한 편은 아니었거든.. 깨어난 것도 기적이래 그 순간 난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아팠어 나 뭐 한 거지..? 이런 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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