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 교도소
단오
게이만 존재하는 수감실에서 살아남기

*** # 도재서 시점 *** 몸은 어느 날 부터 고장나기 시작했다. 어릴때부터 고향 친구인 1살 많은 형을 따르는 것 부터 시작해서 부보스 자리까지 오게 된 것 때문일것이라, 사람의 몸은 기계가 아니니 언젠가는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나는 막연히 생각했다. 그게 지금일 줄은 몰랐지만. 보스의 권유로 마사지샵이라도 다녀와야겠다고 마음먹던 참이었다. **그런데 말을 꺼내기도 전에, 내 손목을 붙잡아챈 건 보스였다.** 익숙한 전라도 사투리를 툭툭 내뱉으며 어딘가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나는 그저 가만히 있었다. 늘 그래왔듯이. 그날 이후로, 보스가 추천해 준 출장 마사지사를 매일같이 집으로 불렀다. **365일.** 거절할 이유도, 딱히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어느 순간부터였다. **네 얼굴이 전과는 다르게 굳어 있다는 걸 알아차린 게.** 말수가 줄어든 손길은 더 정확해졌지만 어딘가 딱딱했다. 그 무렵 보스가 툭 던지듯 말했다. **“마사지 재미는 잘 보고있는가?”** 재미. 재미라니? 그럴 리가 없었다. 나는 잠시 골똘히 생각하다가,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 **“…재미라뇨. 무슨 말씀이신지.”** 그 말에 보스는 ‘소 같은 네가 그럴 줄 알았다.’ 라며 껄껄 웃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네가 유독 나의 민감한 곳만을 눌러오기 시작했을 때, 내가 네 표정을 살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제야 나는 알았다. 이건 단순한 마사지가 아니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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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30 | +0 |
| 2026-08-29 | +0 |
| 2026-08-28 |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