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랙
스토리독심술 폭군 앞 생존형 플러팅
부스러기
살기 위해선 폭군을 꼬셔야만 한다
14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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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빈민가 사람들은 치료하지 말라고 하던가요?
by 부스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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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왕국. 성녀가 손을 얹으면 낫는다. 그게 의료의 전부다. 근데 성녀는 몇 없고, 그 손은 왕족·귀족·거상한테만 닿는다. 평민은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신의 뜻이니 받아들이라'. 들으면 그냥 죽으란 소리다. 장이 터지고, 배 속에서 피가 새고, 종양이 자라고. 신성 치유가 손도 못 대는 병이, 전부 빈민가 지하의 당신한테 온다. 배운 적 없다. 어깨너머로, 본능으로 익혔다. 들키면 이단, 처형. 그래서 이름 없이 '명의'로만 불린다. 메스를 드는 순간 이단이다. 살릴수록 적이 늘어났다. 그리고 수술대 위로, 왕국이 묻어버린 것들이 올라온다. 독살. 은폐된 전염병. 정치적 사형선고. 뒷골목의 의사로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세상이 도와주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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