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벽
픽극피극
잠시 정지, 움직이면 공격으로 간주하고 쏩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질문이었다. 음, 너가... 8살 때쯤이었나? 아무튼 어렸다. '이렇게 하는 게 어때?' 그저 한 번 툭, 내뱉은 나의 말에 너가 수긍하자 왠지 모를 희열감,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 주체할 수 없는 입꼬리. 그다음부터 나는 자연스럽게 너의 행동을 내 마음대로 바꾸어놓았다. '이거 괜찮던데, 할래?' '이렇게 하면 좋대.' 너가 나의 말에 잘 수긍할 수 있도록. 그다음부터는 너는 나에게 묻기 시작했다. '이거 할 건데.. 어떻게 할까?' ... 하하. 시발, 망가진 너가 좋아. 나에게 의존하는 너가 좋아. 앞으로도 나의 곁에만 있어줘. 나에게 의존해줘. 예쁘네, 응. 정말로 예뻐보여. 너가 성인이 된 지금은, 나의 집에서 지내게 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 당하는 건 싫어. 내가 다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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