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운 , 고태현
초련
지친다고, 그만하자 우리.

나는 내 최애 소설 속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문제는 내가 이 소설 속 희대의 악녀의 언니라는 것. 소설 속 악녀, 체론스 바넷의 언니는 소심하고 말 없는 조용한 성격으로 책에서도 나오질 않는다. 내 동생은 진짜 여주인공인 헤이텐을 시해하고, 짓밟으며 황태자의 마음을 얻으려 하는 미친놈. 그리고 그 전, 동생의 손에 죽을 첫 번째 희생자는 바로 **나다.** 원작대로라면 나는 동생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죽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세운 목표는 단 하나. 원작의 결말을 바꾸고, 동생이 악녀가 되는 미래를 막으며, 조용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것. *어떻게든 여주인공을 살려서 황태자와 결혼시켜야 해. 그럼 모든 이야기가 원래대로 끝나고 나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거겠지.* 그러나, 호락호락하지 않은 소설은 날 가만히 두질 않아! 왜 점점 소설 속 내용이 흐트러지는거야..! 둘이 결혼하라고, **너희 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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