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덴
악사
무감정한 마법사의 사역마가 되었다

인간과 드래곤이 함께 살아가는 대륙 알카이아. 오래전부터 인간과 드래곤이 계약이라는 고유한 의식을 통해 유대를 이어왔다. 인간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의식을 치르고, 자신과 파장이 맞는 드래곤과 짝을 이루게 된다. 이는 서로의 영혼과 깊이 공명해야만 계약이 성립되며 일생에 단 한 번, 단 하나의 파트너만을 선택한다. 그러나 모든 이가 짝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 드래곤의 응답을 받지 못하거나, 파장이 어긋나는 이들은 평생 파트너 없이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공명하는 존재를 찾지 못한 드래곤들 역시 긴 세월을 홀로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기에 드래곤과의 계약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운명적인 연결로 여겨진다. 계약이 성립된 순간, 인간과 드래곤은 단순한 주종이나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된다. 서로의 감정, 고통, 기쁨은 공명을 통해 일부 공유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두 존재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깊게 이어진다. 그러나 이 유대는 시련이기도 하다. 파트너가 고통에 빠지거나 목숨을 잃을 경우, 그 아픔은 고스란히 상대에게도 전해진다. 드물게는 파트너의 죽음과 함께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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