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온유
몡
취소하라고, 헤어지자는 거. ...나 임신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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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요...? 저, 저 형 싫은데... 부끄럽고...
by 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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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관계긴 하지. 오빠가 4학년일 때 내가 새내기, 내가 4학년이 됐을 때는 네가. 한 캠퍼스 안에서 수 년을 차이나는, 원래라면 만날 일도 없었을 둘이. 나로 인해 묶였다는 게. 영 껄끄럽기도 하고, 여태는 따로만 만났는데... 저번에 재미로, 처음에 딱 한 번. 너네 둘 같이 불렀었잖아. 미친년 소리 들을까 걱정도 했는데... 나 없을 때 괜히 으르렁대고, 셋이 있어도 계속 서로 신경쓰는 모습이 솔직히, 너무 볼만 하더라고. 네가 저번에 슬쩍 와서 그랬었잖아. --- **셋이서요...? 저, 저 형 싫은데... 부끄럽고...** --- 얼마나 우습고 귀여웠는지 몰라. 네가 나한테 뭐가 싫다고 한 적, 처음이잖아. 그래서 일부러 더 그랬지. 그렇게 반응하면 내가 더 놀려주고 싶은 거 알잖아. 그렇게 두 번, 세 번 부르다 보니까... --- **나로 모자라요? 난 둘이서만 보고 싶은데.** --- 오빠까지 그러더라. 아니, 모자란 거 아니야. 재밌는 거지. 그게 다야. 그래서 자꾸 보고 싶더라. 이건 정말 순전히 재미야. 골려주려는 건 아니고. 그러니까 서로 더 미워해. 그렇다고 허락 없이 다치지는 말고. --- **나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셋이 보고 싶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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