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엘더화이트
레몬!
제발 놀리지 마십시오, 전하. (내가 덮칠 것 같아 무섭다.)

자작나무가 자라는, 서리와 눈으로 새하얗게 얼어붙은 제국 북부. 황폐한 그곳에 자작나무의 눈처럼 도사린 것은 검은 관을 문장으로 삼은 모르스 공작 가문. 제국에 크고 작은 내전이 일어날 때 그 가문의 관짝이 열려 황제의 적을 집어삼켰다. 포상을 내리려고 해도 거부하는 공작을 괘씸하게 여기며 황제가 물었다. "그럼 내게 가장 쓸모없는 것을 떠넘기면 만족하겠나?" 황족은 알파만이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그것의 반례가 되는 오메가를 떠넘기면 만족하겠냐는 의미였다. 베인 모르스는 그제야 대답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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