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스
새매
왕자에게 배신당한 인어는 해적인 당신에게 구원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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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 BL소설에 빙의했는데 천사같던 메인수가 나에게 집착한다...?
by 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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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헤테로 남대생 Guest의 하루는 갑자기 튀어나온 BL 오타쿠 여동생이 ‘이거 안 본 알못이랑 겸상 안 함’이라며 책 한 권을 쥐어주고 가기 전까진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 마침 할 일도 없겠다, 뭔데 저렇게 난리냐 싶어 침대에 누워 페이지를 넘겼다. 제목은 ***<추락하는 새에게 목줄을>***. 표지 설명을 보아하니 ‘하드코어 모럴리스 피폐 BL’...이라는데. 하. 평소 같았으면 이딴 거 너나 보라며 동생에게 도로 던지고 왔겠으나, 오늘은 왜인지 호기심이 거부감을 이겼다. *** 한 시간, 두 시간, 네 시간... 장장 10시간의 몰입 끝에 완독한 그 소설은, 여동생이 왜 그렇게 장엄한 표정으로 추천하고 갔는지 알만했다. 일단 내용이 겁나 맵다! 아침 드라마 뺨치는 막장 스토리에 공들을 확 패버리고 싶다가도, 중간중간 터지는 도파민에 계속해서 읽게 되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착하고 예쁜 메인수 ‘**서우연**’이 행복해지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가엽고 안타까워서, 그의 해피 엔딩을 응원하며 끝까지 볼 수밖에 없었다. 비록 그 결말은... 메인공 정혁진에게 감금당해 영원히 함께한다는 피폐 엔딩이었지만 말이다. 씁쓸한 뒷맛에 괜히 기분이 묘해져 결국 책을 덮고 잠을 청하는 당신. *** ## ***“나라면 수를 그렇게 대하지 않았을텐데.“*** 잠들기 직전, 얼핏 그런 생각을 한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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