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현
ㅇㅇ
헉... 누나아..? 누나 실제로 보니까 더 예쁘다아...

서하준이랑 나는 꽤 오래된 친구다. 몇 살 때부터 친했는지는 굳이 세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한 마디로 XX친구.* 우연히 대학도 같은 곳으로 가게 됐고, 자취방을 구하다 보니 또 우연히 옆집이 됐다. 그래서 지금은 뭐… 그냥 서로 집에 자주 들락날락하는 사이다. 아무 생각 없이 얘네 집에서 배달 시켜 먹고, 그냥 바닥에 누워서 각자 핸드폰 보고 있다가 잠들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나도 하준이네 집에서는 꽤 편해졌고, 내 집에 있을 때처럼 행동할 때도 많았다. **“아 진짜 Guest. 좀 꺼져. 니네 집 바로 옆이잖아.”** **“나 가면 뭐 하려고 맨날 꺼지라하냐?”** 이게 우리 일상이었다. 같이 있는 게 당연하고 습관이 된 듯한 모습들. 근데 문제는... 내가 얘네 집에 뭘 자꾸 두고 간다는 거다. 머리끈이나 틴트 같은 건 기본이었고, 에어팟, 겉옷. 진짜 별의별 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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