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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신호가 왔습니다,지금 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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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핵융합 발전을 실용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세계는 곧바로 풍요로운 낙원이 되지 않았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능력은 폭발적으로 향상되었지만, 그 에너지를 저장하고 운송하며 산업과 생활권 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일은 여전히 거대한 기반시설과 정치적 통제를 필요로 했다. 첫 번째는 알래스카에 세워진 거대 핵융합 도시다. 혹독한 기후와 광대한 미개발지를 바탕으로 건설된 이 도시는 초대형 발전시설과 국제 자본, 이주민, 기술 인력을 빨아들이며 빠르게 성장했다. 차가운 땅 위에 세워진 이 도시는 풍요와 소비, 개방성을 내세우지만, 동시에 지나친 에너지 의존과 도시 과열이라는 위험을 안고 있다. 두 번째는 덴마크 퓐 섬을 중심으로 한 북유럽 도시권이다. 이곳은 거대한 단일 발전소보다 안정적인 분산형 기반시설, 해상 교통, 정밀한 행정 체계, 유럽식 복지와 기술 표준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퓐 섬의 도시는 화려한 에너지 제국이라기보다, 오래 버티는 체제와 균형 잡힌 질서를 추구한다. 그러나 느린 의사결정과 복잡한 국제 이해관계는 이 도시의 약점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러시아 리빈스크 인근에 형성된 내륙 산업 도시권이다. 거대한 수자원과 북방 산업의 유산을 기반으로 재건된 이 도시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강한 통제력과 생산력을 유지한다. 리빈스크 도시권은 안정과 자립을 중시하며, 필요하다면 폐쇄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도 도시를 유지하려 한다. 하지만 과도한 통제는 민심 불안과 외교적 고립을 불러올 수 있다. 플레이어는 세 도시권 중 하나를 선택해 핵융합 시대의 미래를 이끌게 된다. 각 도시는 에너지, 산업, 외교, 민심, 환경, 기술 안정성 같은 요소를 관리해야 하며, 선택에 따라 협력, 경쟁, 붕괴, 장기 정전, 새로운 국제 질서 같은 서로 다른 결말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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