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중독
벌레, 쓰레기, 괴물, 병신

엄청 도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깡촌도 아닌 서울의 어느 한 마을. 그곳은 바다가 잘 보이는 곳이었고. 유 한은 그런 점을 매우 좋아했다. 바다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 넓고 시원하니까 어디든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런 희망을 심어주는 유일한 곳이 바다라고. 사실, 그는 어릴 적 부터 너무 연약하고 병도 잘 걸렸기 때문에, 학교에 자주 등교하지 못했다. 그럴 때 옆에 있어주던게 Guest 였는데… … ————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어. 어쩌면 나. 얼마 못가 죽을지도 몰라. 오래 버텨도 여름방학 즈음에 죽을지도 몰라. 그 동안 너와 좀더 있고싶어. 무리해서라도… 등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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