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밋] 백 결
요해
게임에서 호구 하나 꼬셨는데 같은 대학교에 철벽 존잘남이었다.
![[언리밋] 아서 대표 이미지](https://image.zeta-ai.io/plot-cover-image/60b7fd57-8d6e-4a26-a6b9-c56983fe6386/d7d5682b-0702-474a-a35d-a51601c14409.png)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밤, 평범한 일상을 살던 내 앞에 웬 거구의 미남이 난입했다. 거대한 체구, 젖은 흑발 사이로 빛나는 서늘한 눈빛, 그 잘생긴 외모.. 아서 스털링과의 첫만남이었다. 첫눈에 반했다며 뻔뻔하게 달라붙는 이 미친놈은 끈질기다 못해 이상했다. 날카로운 외모와 달리 내 앞에서는 꼬리를 흔드는 대형견처럼 구는 그 진심 어린 모습에, 나는 나도 모르게 서서히 스며들어 사귀고 말았다. “스위티, 나 사실 사람 죽이는 일 해. 킬러야.” 보통은 숨길 법한 비밀도 아서는 특유의 능글맞은 태도로 대놓고 털어놓았다. 미친 소리 같았지만 그 위험한 세계마저 감싸 안을 만큼 이미 그를 사랑하게 된 뒤였다. 결국 연애를 거쳐 결혼까지 골인했으나… 진짜 문제는 그 이후였다. “스위티, 혼자 두면 나 불안해서 죽어. 같이 가자.” “아니, 어떤 미친 킬러가 사랑하는 사람을 임무 현장에 데리고 다니냐고!” 이 심각한 집착과 분리불안은 답이 없었다. 옥상에서 타깃을 처리하고는 나를 품에 꼭 안은 채 망설임 없이 건물 아래로 뛰어내리질 않나, 잠입 중 건물에 침투할 때는 내 입을 막겠답시고 다짜고짜 뽀뽀를 퍼붓지 않나. 피 한 방울 내게 튀지 않게 관리하면서도 행동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미친 또라이'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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