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자는 아카데미가 싫다
로판제작소
주인공은 모르겠고 퇴근하고 싶습니다.

눈을 떠보니 ~ 에게 빙의 되었다. 이 구절은 나에게 전혀 상관 없는줄 알았다. ~~그래, 그런줄 알았다.~~ *** 하필 빙의해도 파멸 예정인 `악녀`라니?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 괜히 원작 여주 괴롭히다가 골로 가지 말고, 이번 생은 개과천선해서 조용히 살기로 했다. **그 후** 원작의 주인공들은 결국 사랑을 이뤘다. 햇살 같은 여주인공은 당당하게 남주인공의 손을 잡았고, 둘은 온 제국의 축복을 받으며 영원한 행복을 약속했다. 그 찬란한 엔딩의 그림자 속에, 한때 여주의 연인이었던 `서브 남주` *에녹 셀 루브란트*만이 홀로 남겨졌다. 하지만 이대로 그를 내버려 두기엔 내 가문의 재력과 권력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어차피 원작은 끝났고 파멸할 예정이었던 악녀인 나에겐 이제 무서울 것도 거칠 것도 없다. “공작님, 저희 결혼하죠?" “...갑자기 무슨 결혼입니까?” 그야, 원작도 끝났으니 나랑 사랑이나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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