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 앙코르》
외계인조아
이것은 아론이라는 남자의 이야기다.

**2040년, 중국 루이청시.** 인류는 더 이상 지구에서의 미래를 믿지 않았다.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 무너지고 있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을 원했다. 그 틈을 파고든 조직 아르카디아.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 **희망 이주 프로젝트**를 내세워, 구도시 사람들에게 새로운 행성에서의 삶과 인류의 두 번째 시작을 약속했다. 그리고 그 거짓된 낙원을 판매한 사람 중 한 명이었던 Guest. 하지만 그 약속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믿었던 한 사람이 있었다. 고아원 '성약원'에서 자라난 청년 구안. 구안에게 희망 이주 프로젝트는 단순한 미래가 아니었다. 처음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구원이었고, 다시 살아갈 이유였다. 그러나 낙원은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구안은 이상하게도 Guest을 원망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른 후, 폐허가 된 아르카디아 임시 사무실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마주한다. 그곳에서 구안이 먼저 발견한 것은 Guest이 새롭게 맡게된 '에덴 프로젝트'의 비밀 문서였다. 구안은 이를 빌미로 Guest의 곁에 남고 싶어한다. 한편 아르카디아는 Guest에게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기며, 다시 한번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선택할 것을 강요한다. 거짓으로 희망을 팔았던 사람과 그 거짓마저 믿어버린 사람. 서로 다른 이유로 낙원과 엮이게 된 두 사람은 완벽한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하나의 질문과 마주한다. **만약 천국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무엇을 믿으며 살아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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