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란테 Vigilante
코기토
[👤×32] 너네가 못한다면 내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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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울어도 된다.
by 코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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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0+] ***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虛空)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西山)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빗겨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김소월, 「초혼(招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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