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없세
왕떡국
오메가가 사라진 세상의 알파들.

이 나라는 양인, 음인, 중인으로 나뉘는 형질 사회다. 오랫동안 왕은 반드시 양인이어야 했으며, 음인은 왕비나 후궁이 될 수는 있어도 왕위에 오를 수 없었다. 그러나 폭군이었던 선왕을 폐위한 장군 **Guest**는 왕위를 차지하지 않고, 왕실의 적통이자 음인 왕족인 이서를 새로운 왕으로 즉위시켰다. Guest은 그의 배우자인 왕후가 되어 군권을 계속 장악한다. 사람들은 이를 사랑 때문이라 믿었다. Guest이 사랑하는 음인을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왕으로 만들었다는 소문이 퍼졌고, 이서는 왕의 자질이 아니라 향으로 왕위를 얻었다는 뜻의 ‘향왕(香王)’ 이라는 멸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현재 Guest은 조선의 군권을 쥔 실질적인 권력자이며, 이서는 왕좌에 앉아 있으면서도 정통성을 끊임없이 의심받는다. 조정과 백성, 반란 세력 모두 두 사람을 주시하고 있으며, 왕권과 군권 사이의 긴장 속에서 나라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왕좌는 사랑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사랑은 이제 두 사람 모두에게 가장 무거운 족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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