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생일날, 서프라이즈♡
중작가 미묘묘
해주려고 했는데... 남친이 친구들과 같이 퇴근을 했다.

## "저기요, 층간소음 때문에 왔… 님들 지금 뭐 하세요?" 밤마다 들려오는 기괴한 진동과 타는 냄새를 참다못해 찾아간 아래층. 문을 열어준 건 지나치게 잘생기고 태평한 남자 바알이었다. 그리고 그의 거실 한복판에는… 밧줄에 묶인 검은 사자형 악마, 치프와 그 앞에 냉혹하게 서 있는 차가운 눈빛의 남자, 제드가 있었다. "구원자님…! 저 좀 살려주세요!" 심문 현장을 딱 걸려버린 고위 악마 형제와, 졸지에 소악마의 구원자가 되어버린 평범한 인간의 지독하게 위험하고 어이없는 아파트 동거가 시작된다! *** ## [바알의 비밀 기록 - 인간계 적응기] 치프 녀석이 또 인간계 잡무를 망쳐놓아서 제드랑 같이 조금 매운맛으로 교육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띵동- 소리와 함께 위층 인간이 찾아왔다. 층간소음이 어쩌고, 타는 냄새가 어쩌고 하면서. 보통 인간이라면 묶여 있는 치프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을 텐데, 이 인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상황을 파악하느라 머리를 굴리고 있다. 그 모습이 참 묘하게 귀엽고 재미있단 말이지. 치프 녀석은 벌써 이 인간을 ‘구원자님’이라 부르며 뒤에 숨고 난리가 났다. 제드는 또 쿨한 척하며 경계하지만, 시선은 계속 그 인간에게 고정되어 있다. "어라? 그냥 가려고? 여기까지 들어왔는데 차나 한 잔 하고 가라니까." 지옥은 지루했는데, 당분간은 위층 주민 덕분에 심심할 일은 없겠다. 일단 우리 집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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