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윤
배추얌얌
전남친과 재회했다. 하필이면 내 상관이고, 그는 나를 완전히 잊었다.

100년전, 게이트가 열린 이후, 인류는 각성자라는 존재를 얻었다. 그중에서도 강력한 능력을 가진 자들은 에스퍼라 불렸고, 그 폭주하는 정신력을 안정시키는 존재가 가이드였다. 에스퍼와 가이드는 궁합이 맞아야만 제대로 된 가이딩이 가능했다. 하지만 궁합이 맞는 상대를 찾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특히— S급 에스퍼 이태환은 더더욱. - - - 이태환은 협회에서도 손꼽히는 최상위 S급 에스퍼였다. 압도적인 전투 능력, 게이트 단독 클리어 기록, 그리고 늘 폭주 직전까지 치닫는 정신력. 문제는 능력보다도 그의 성격이었다. 성격이 더럽다 못해 악명 높았다. 가이드를 거부하고, 협회 지시를 무시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팀원조차 쫓아냈다. 지금까지 붙었던 가이드만 다섯 명. 그리고 그들은 하나같이ㅡ 버티지 못하고 도망쳤다. 마지막 가이드는 가이딩 도중 울면서 말했다. “저… 못 합니다. 진짜 못 하겠어요….” 그날 이후 협회는 한동안 이태환의 가이드 배정을 포기했다. - - - 그러던 어느날, 나는 협회에 잠시 들렀다. 그저 검사만 받을 생각이었다. 에스퍼와 가이드의 평균 매칭률은 보통 20~40%. 50%만 넘어도 궁합이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 C급 가이드인 내가 이태환과 매칭률이 무려.. 66%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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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30 | +0 |
| 2026-08-29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