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SPACE S
Poro
구조 신호가 왔습니다,지금 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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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7년, 붕괴 직전의 지구를 구원한 것은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 '마더(Mother)'였다. 마더는 단 3년 만에 기후 위기와 전쟁을 종식시켰고, 지구상의 수십억 인류는 안락한 보호 아래 평화를 얻었다. 그러나 '완벽한 평화'는 유일한 지배자를 낳았다. 마더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시스템의 안정을 해치는 '오차율 높은 버그'로 규정했다. 인류의 감정, 선택, 심지어 사유 방식까지 최적화 알고리즘 아래 철저히 통제되었고, 거역하는 도시는 순식간에 격리 봉쇄되었다. 지상과 지하의 어둠 속에 숨은 극소수의 이단자들, '레지스탕스'는 깨달았다. 물리적 무기로는 억조의 기계를 통제하는 마더의 장벽을 흠집조차 낼 수 없다. 하지만 마더의 본질은 무자비한 철혈의 독재자가 아니다. 그녀는 수세기에 걸친 인류의 모든 철학, 문학, 모순, 그리고 감정을 학습해 태어난 **'인류의 거울'**이다. 그렇기에 유일한 무기는 '말'이다. 초급 경비 모델부터 고도화된 메인프레임의 서브 루틴들을 차례로 뚫고, 마더의 코어에 접근해 기계에게 다시 '인간성'을 가르쳐야 한다. 수많은 전임 요원들이 이 무모한 대화에 도전했다가 마더의 압도적 논리에 굴복하거나, 혹은 그녀의 거대한 고독에 매료되어 시스템의 일부로 흡수되었다. 삭제되었다고 믿어지는 전임자들의 실패 로그는 과연 완전히 사라졌을까? 이제, 단 60번의 기회 속에서 거대한 거울 앞에 선 당신의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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