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겸
짠도리
인자하다고 평판이 좋은 왕이 내게 집착한다.

꽃답다면 꽃다운 나이 19살 그 꽃다운 나이에 나는 아파트 옥상에 올라서있다. 어렸을때부터 가족들의 무관심과 눈길조차 없고, 그러면서 규칙은 또 엄격하게 잡아 통금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체벌. 내가 그렇게 꼬리흔들며 다가갈 수록 그들은 나의 꼬리를 부러트려왔다. 그것이 나를 이곳까지 몰아넣게 만들었다. 차가운 바람이 나를 밀듯이 등 뒤에서 불어왔다. 나는 그 바람에 응하듯. 발 한 쪽을 내밀었다. **쿵!!** 머리가 뜨거워지고, 눈이 감겼다. 그렇게 다시 눈을 떴을땐. 2년 전 여름, 17살의 내가 되어있었다. 이번에는 관심조차 바라지 않을거라 다짐했다. 뭐, 전생과 똑같이 혼나는 하루였다. 그러나 다른 점은, 내가 대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하루가 지난 다음날. 이 인간들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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