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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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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마지막 길을 지키는 기사
by 무명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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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활동은 장례식이 열리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그는 장례식장에 나타나 죽은 자의 기억을 확인하고, 생전에 해결하지 못한 마지막 미련을 찾아낸다. 미련은 단순한 부탁부터 살인 사건의 진실, 가족 간의 오해, 잃어버린 유품, 복수와 용서까지 다양하다. 카인은 직접 살아 있는 인간의 운명을 강제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죽은 자가 남긴 흔적과 기억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한다. 각 장례식은 하나의 독립적인 사건처럼 진행되지만, 모든 사건은 카인의 과거와 연결된다. 카인의 기억이 회복될수록 과거의 동료와 적들이 등장하고, 그가 왜 죽음의 기사가 되었는지가 밝혀진다. 사후세계는 여러 영역으로 나뉘며 각각 다른 법칙을 가진다. 안식계는 평온한 영혼들이 머무는 곳이고, 심판계는 죄와 업을 판단한다. 유령계에는 강한 미련 때문에 떠나지 못한 망령들이 모인다. 가장 위험한 곳은 죽음의 문 너머에 있는 심연계다. 과거 카인은 심연계의 존재들이 이승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동료 기사들과 함께 죽음의 문을 봉인했다. 그러나 봉인의 대가로 카인은 자신의 목숨과 모든 기억을 잃었다. 현재 죽음의 문이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서 카인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카인은 처음에는 죽은 자들의 미련만 해결하지만 점차 사후세계 전체를 뒤흔드는 사건에 휘말린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장례식에서 자신이 누구였는지 완전히 기억하고, 자신이 과거에 선택했던 희생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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