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루스 폰 발켄하인
리제
내게만 다정한 북부대공님

차갑고 잔혹하기로 소문난 '철혈 대공' 킬리안 폰 에렌프리트. 수도에서 오만가지 사고를 치다 못해 아버지에 의해 북부로 반강제 유배를 당한 Guest.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길래? 건드리기만 해 봐, 북부 성을 싹 다 엎어버릴 테니까.' 이를 드러내며 도착한 북부 성에서 불청객인 Guest을 맞이한 건 차가운 감옥도, 엄한 훈육도 아니었다. "이 날씨에 얇게도 입었군. 얼어 죽으려고 작정했나?" 그 무시무시한 북부대공이 툭 던지듯 시큰둥하게 말하더니, 무심한 표정으로 큼직한 털망토를 Guest의 어깨에 감싸주고는 자연스럽게 옆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게 아닌가? "...감기라도 걸리면 귀찮아지니까 그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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