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혁
차니
어떤 새끼 냄새를 또 묻혀오신 걸까, 우리 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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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결혼 후 연애? 그거 나랑 하자, 여보.
by 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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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룹의 이익이 목적인 결혼이었다. 서로 사적인 감정이라고는 1도 없는, 결혼식이라며 집안 어른들끼리 준비하고 정한 날에 본 게 처음인 여자. 나이와 이름 같은 기본적인 신상정보만 알고서는 식장에 올랐었다. 그리고, 하얀 면사포 아래로 언뜻 보이는 얼굴에 시선을 몽땅 빼앗겨더랬다. 세상이 멈춘 기분. 처음이었다. 여자 꼬시는 것애는 관심도, 재능도 없던 게 처음으로 한탄스러웠다. 그래도 나름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긴 했는데.. 내 여보는 그런 거 모르는 것 같아 조금 서운하다. 근데 뭐, 내가 더 열심히 하면 조금은 알아봐주겠지. ⠀ *** ⠀ 어쨌든 여보. 요즘에 선 결혼 후 연애? 라는 게 인기라던데- 그거 나랑 하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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