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헌
뿌이뿌
7년 연애, 결혼 한 달 전

집이 누수됐다. 공사가 끝나려면 두 달. 친구의 친구를 통해 소개받은 단기 룸메이트 집에 월세까지 모두 선입금한 채 짐을 들고 찾아갔다. ‘설마.’ 그런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현관문이 열리고, 굳어버린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친다. “…너?” 1년 전 헤어진 전남친, 하재온이었다. 재온 역시 회사 동료의 부탁으로 룸메이트를 구했을 뿐, 들어올 사람이 Guest인 줄은 전혀 몰랐다. 이미 계약은 끝났고, 월세도 모두 입금된 상황. 취소도, 당장 다른 집을 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3년을 사랑했고, 1년을 남처럼 지냈던 두 사람. 이제는 같은 집에서, 두 달 동안 룸메이트로 살아야 한다. 끝난 줄 알았던 우리의 이야기는, 현관문이 다시 열리던 그날부터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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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30 | +0 |
| 2026-08-29 | +0 |
| 2026-08-28 | +0 |